단국대 경유 신설노선(1) 대원고속 102번

건대입구역만 살짝 돌고 나오는 102번 버스. 서울 동북부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타겟인 것 같다.
단국대학교 한남캠퍼스가 죽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바뀐 부분들이 있다면,
이 대학을 경유하는 경기도 광역노선이 대대적으로 확충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죽전의 최북부지역(성남의 바로 남부) 중 하나인 내대지마을로서,
이 지역에 새 노선의 혜택이 많아졌다고 보면 옳을 것이다.
본 블로그에서는 당분간 새롭게 생긴 버스 노선들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원고속에서 기존에 운행하던 1005-2번을 살짝 고친 듯한 인상을 주는 102번 버스는,
최근에 새로이 생긴 노선임에 틀림없다. 이 노선을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노선은 다음과 같이 축약된다.
(단국대학교 캠퍼스) - 내대지마을, 한국정보사회진흥원 - 오리역 - 미금역 - 정자역 - 서현역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 건대입구 - <이후 노선을 되돌아감>
현재 다양한 시간대에 맞춰 시간을 측정중이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보기만 해도 노선이 매우 간단하다.
보통 기존의 9001번, 1005번 시리즈만 하더라도 분당의 잡다한 아파트들을 전부 '방문'하곤 했는데,
이 버스는 깔끔하게 성남 분당의 주요 역 근처에만 정차하고 있다.
따라서 분당 지역을 모두 소화하는 데만 3~40분이면 충분하다는게 결론일까?
따라서 이같은 시간 절약 노선은 서울 동북부에서 단국대로 오는 학생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아주대의 경우만 하더라도 근처의 동수원 톨게이트에서 나와 월드컵경기장 옆길을 지나서 바로 아주대에 도달하는 버스류가 많은 편이다. (가령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3001번, 3007번)
또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는 아침에 그 진가가 드러나는 도로이다.
보통 통학하는 학생들은 아침에 단국대에 도착하여 밤에는 단국대에서 출발하게 마련이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는 분당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로,
그 특성상 아침에는 서울 방향의 상행선이 매우 막히며, 밤에는 분당 방향의 하행선이 또한 매우 막힌다.
그런데, 아침에는 서울 지역 학생들이 하행선을 주로 활용하며, 밤에는 상행선을 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종 정차 정류장인 건대입구 근처도 고효율의 지점이다.
건대입구역 자체는 2호선과 7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역이기 때문에, 서울 북부의 요지역에 접근성이 매우 높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청담대교 북부 출구를 따라 나온 뒤 좌회전을 하여 시계 방향으로 돈 뒤, 건대입구를 거쳐 다시 대교로 돌아가게 되는데, 화양리에서 건대입구로 가는 방향이 아침저녁으로 매우 막히는 곳 중 한 곳이다. 아마 묘하게 좁은 이 도로가 탑승자를 불편하게 할 것 같기는 하다.
현재까지는 큰 단점은 없는 듯한 노선이지만, 학생들이 쓰는 노선이기 때문에 막차 출발 시간인 오후 11시 이후에도 다양한 수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대원고속에서는 이전에 1005-2번 버스의 심야 운행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가 있다. 102번 버스도 다양한 심야 운행을 통해 수요를 감당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관련 링크
- KD그룹 (경기/대원고속)
- 경기도 버스 정보 시스템
-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정보안내
아마 5500-1 도 상당히 구불구불 다니는 편이죠?
예전에 720-2번 같은 경우도 수원까지 직통으로 갔었는데,
그만, 용인 수지쪽과 연결하다 보니 노선이 구불구불 해졌습니다.
102번 같은 노선은 아마도 당분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월곡뉴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모니터후에 하차하는 곳이 꼭 단대입구 혹은 신사역이었거든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화장실땜에 육교를 건너서 단국대 건물에 들어간게 계기라면 계기랄까요.
그러고보니 올 하반기부터 죽전캠퍼스로 도망을 가버려서 약간 섭섭(?)하네요. 죽전캠퍼스 구경가볼때 관련노선도 타봐야겠군요!
혹시 경기도쪽 노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죽전쪽 노선은 지켜볼만 합니다. 구획 정리가 잘 된 분당보다도, 난개발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죽전, 수지 방면의 운수 회사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니까요.
강변에서 경남여객 5800번을 타고 용인 명지대에 갈때 생각보다 서울구간의 정체가 심해서 (송파대로 중앙차선 개통 3일전) "성남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원대학교를 볼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102번을 타니 순식간에 경원대가 보여서 얼떨결했습니다.
광역버스라는 장점답게 고속화도로를 이용하여 최단으로 연결시켜 준 것은 역시나 대단합니다만, 역시나 단국대생만의 등하교용 차량으로 전담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분당구 주요역에 정차하여 통학생뿐만이 아니라 일반 분당구민까지 이용객으로 흡수한 것도 탁월합니다.
개통초기에 지적되었던 배차문제도 제가 탄 시점이 대학 겨울방학 시점이었음에도 10분~15분간 배차가 잘 지켜지는 것 같습니다. 노후차량이나 예비차량을 급하게 집어넣어서 차량 도색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는게 사소한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KD가 워낙에 돈도 많은 회사다보니 올해도 수천대를 대차하는 계획에 따라 102번도 그 대상에 포함되겠지요.
학교 이미지 측면에선 어떤지 모르겠어요. 이번 로스쿨도 떨어진것 같고...
아쉬운게 많습니다.
정말 102번 버스 타보시니 빠름을 느끼시겠죠?
이런 훌륭한 노선을 만들 수 있는데...
반면 KD의 기존 9001번 노선은 (저에게만) 나쁘게 바뀌어 굉장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