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빠르지만...

2005/05/01 06:00
학회 게시판에 '세상은 빠르지만' 이라는 제목으로 5월 첫날 써봤다.

이야기 보기

2005/05/01 06:00 2005/05/01 06:00
  1. 나이트라이더
    2005/05/01 23:42
    저 경우 내가 하는 한마디.

    "군대나 가라."

    캬캬캬캬.
  2. MAGO
    2005/05/02 00:20
    물론 옆 사람이 경외의 대상으로 보는 소위 '잘나가는 그 친구'도 떨리긴 마찬가지더군요. 누구나 고민하면서 살아가는거죠.
    그 고민에 먹혀버리지는 마시길...

    (그 정도 잔소리는 괜찮죠? ^^)
  3. AKI
    2005/05/02 02:14
    나이트라이더 // 응, 그것도 좋은 해법이긴 한데...

    MAGO // 맞아요,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이죠.
    그런데 옆 사람이 누 누구시길래;
  4. chocoboy
    2005/05/02 03:00
    글 멋있어요 ㅋ 저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인생은 무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던데..
  5. AKI
    2005/05/05 04:49
    저런, 인생을 허무하게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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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창구(?の窓口)와 적색 창구(赤の窓口)가 있다.
둘 다 창구 뒤 저편에 길은 있다.
단지 창구 뒤 길을 걷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창구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일 뿐.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적색 창구를 넘어설 수 있다.
둘 중의 하나의 창구를 넘어섰다는 기쁨과 함께,
눈앞에 다가온 것은, 가려진 시야와,
되돌릴 수 없는 불행 뿐.

왜 사람이 녹색 창구에 집착하는지 아는가?
왜 사람이 녹색 창구 저편 너머로
곧게 나 있는 길을 좋아하는지 아는가?
두 길 모두 결국은 죽음으로 이어질 진대,
왜 좀더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을 택하려는 걸까?

그것은, 사람이 본질적으로 괴로운 것을 싫어해서가 아닐까?
인간의 유전자 속에 길을 괴롭게 걷지 말라고,
충고의 메시지 비슷한게 전해져 오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며칠전 후배의 홈페이지에 주제 넘게 위와 같은 글을 남겨보았다.
고난이 있어도 즐겁게 살아가면 그건 즐거운 길,
괴롭게 살아가면 괴로운 길을 걷는 것일 뿐.

매사를 즐겁게 생각할 수는 없겠느냐마는,
그래도 즐겁게 살아가지 않으면 세상을 살기 힘들다는 건
본인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지 않을까?
2005/04/25 06:00 2005/04/25 06:00
  1. beavers
    2005/04/25 21:10
    /기묘한 이야기/ 중에 있었던 이야기 같아 'ㅅ'
    결국 남자는 두 창구 어느쪽도 들어가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죽게 되던가 [..]
  2. AKI
    2005/04/26 09:36
    니마 지성. 기묘한 이야기랑은 전혀 관계없고...
    다만, 학교 공학관엘 가는데 앞문으로 갈지 뒷문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생각해본거라네... 앞문과 뒷문은 천지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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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나눈 따끈따끈한 후배와의 대화. (일부 각색)

후배 : 형, RSS 리더기를 쓰는데 추천해줄만한 것 있으세요?
선배 : 응, 만들어서 써봐. 그리고 직접 찾아봐.
후배 : 아는게 있어야 만들죠... 그리고 너무 종류가 많아요.
선배 : 좀 알아서 해봐, 이젠 고학년 아니냐?

대체로 후배들은 선배의 이런 말을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너무 싫은 나머지 일부는 '저 선배가 쓸모없는 인간이야, 할줄 아는게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팥고물이라도 좀 얻어먹으려고 선배에게 말걸었더니만, 저런 매정한 말이나 날려주니 좋아할 턱이 있겠는가? 내가 후배라도 그랬을거다.

다행히 내가 후배일 때(?)에는 선배들 가운데 저런 사람이 많아서, 선배들로 부터 얻은 실질적인 지원(?)은 먹을것과 약간의 기초 실력 정도밖에 없을뿐, 대부분의 길은 내가 개척해나갔다고 자부하고 싶다. 가령, 존경하는 형 가운데 정말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신들린듯이 잘하는 분이 게셨다. 그러나 나는 그분께 일부러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 기껏해야 조언을 얻는다면 '이런이런 것을 만들면 이런 곳에도 응용할 수 있어서 좋지!' 정도일까?

반면에 지금 내가 선배가 되어서는 학회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에, 후배들에게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가르쳐줬던 감이 있다. 따라서 후배들은 많은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앞으로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할 선배가 된 후배들이, 또다시 다른 인생의 선배를 찾아 모든 것에 대한 가르침을 얻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언젠가 후배들이 선배가 되고 사회인이 되면, 가르침 받음에 대한 욕구는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지만 요즘의 모습을 보면 해도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어른이 되기 두려워서 영원히 아이로 남으려는 피터팬 같다는 느낌이 든다랄까? 또, 그렇게 자신의 개척 정신이 유실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조차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 그들에게는 이미 인간 본성으로 내재된 개척자의 유전 형질이라는 것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마저도 들 때가 많다.

많은 후배들아.
인생의 선배에게 얻을 수 있는 조언은 단순히 숙제나 기술의 사용법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란다. 그것은 정말 너희들이 궁극의 상황에 몰렸을 때 몇 번 쓸 수 없는 한정된 카드에 불과하다는 것을, 너희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 기회의 카드를 불리고 줄이는 것은 결국 너희들에게 달렸기에...
2005/04/16 18:04 2005/04/16 18:04
  1. Ization
    2005/04/17 23:33
    역시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거야 :D
  2. AKI
    2005/04/22 05:07
    맞아 뭐든지 결론은 적당적당히더라구.
    그렇지만, 젊을 때는 어느 한쪽으로 쏠려 일탈해보는 것도 중요한거같아.
    그런 일탈이 결국 중심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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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화된 세상으로 변모하다 보니,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이것저것 다 할수 있게 되어서 좋지만, 어떻게 보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매니아만 양산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

사실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어설픈 관심으로부터 비롯된다. 지나가다 시인의 시 낭송 소리에 감명을 받아 시인이 된달지, 요리가 너무 맛있어 해먹다가 요리왕이 된다든지... 어설픈 관심은 어떻게 보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은 곳에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 분명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관심의 양은 제한되어 있을 법인데, 이것도 관심이 있고 저것도 관심이 있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다양화된 세상에서는 관심가질 '꺼리'가 늘어나다 보니 그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또 이런 것도 있다. 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가 가는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굳이 어떤 분야의 일인자,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이 되어 피곤하게 사느니, 그냥 보통 사람으로 사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대부분의 그 분야에 대한 어설픈 관심에 머무른 채로 살아간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전문가가 될만한 분야가 참 많다. 어디든 적어도 한 분야를 잘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두세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전문가가 될 필요성은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 많은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이러다 보면 이것도 저것도 잡지 못해 한량한 사람이 되게 일쑤다. 결국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 몇가지 한정된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다 우리는 너무 많은 길의 갈래에 어설픈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은 시야를 좁혀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닌지.
2005/01/25 16:30 2005/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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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zation
    2005/01/26 10:12
    난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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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퍼져있는 이야기겠지만, 추운 계절에 고슴도치가 서로의 체온으로 보온을 하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끌어안을 정도로 붙은 거리가 아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온의 효과가 없으며, 끌어안게 되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게 되기 때문.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모 학회 선배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자기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이루고, 자신의 개인적인 부분을 유지하기 위한 거리의 동심원이 다른 사람에 비해 크다고. 나는 그때 그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한참 뒤에 고슴도치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해했을 때, 그 선배는 이미 다른 세계로 떠나고 말았지만.

사람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것을 유지하기 위한 동심원의 크기가 다르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동심원과 동심원이 만나지 못하면 그 동심원 중심의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동심원과 동심원이 겹치면 그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므로, 동심원과 동심원이 외접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며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문제는, 자신의 동심원의 크기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동에 따라 동심원도 자신을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자로 잰 것과 같이 자기 주위의 동심원의 크기를 잴 수는 없다. 오직 그 동심원이 남과 부딪히지 않으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눈과 감각, 그리고 이를 받아들여 판단하는 뇌각 뿐인데, 역시 이 또한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속설에 의하면, 이와 같은 판단 능력은 많은 사람을 만나며 노력을 하면 길러진다고 하는데, 나는 많은 사람은 만나보았지만 노력을 하지 않은 티가 풀풀 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눈도 나빠지고 감각도 무뎌지고 뇌도 둔해질텐데, 이러다가 늙어서 어딘가 다른 가시에 심하게 부딪혀 엉망진창이 된 모습을 보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2005/01/07 02:54 2005/01/0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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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zation
    2005/01/07 09:38
    Bohr radius
    (......)
  2. 테리
    2005/01/07 12:19
    아, 동심원이라..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3. 영범
    2005/01/08 01:01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대.

    '사람은 상처받음과 외로움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사람사이의 적당한 간격을 발견하게된다.'
  4. AKI
    2005/01/08 03:55
    Ization // 헉, 도대체 그, 그게 뭐냐!

    테리 // 네, 감사합니다. :D

    영범 // 쇼펜하우어의 말 한마디로 요약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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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놀기도 지쳤고, 내일이면 새해인 것도 같아서 데스크탑 정리를 해주고 있다.

집에는 대략 4대의 데스크탑과 한 대의 노트북이 있는데, 이중 데스크탑 한 대와 노트북은 완전한 나의 영향력하에 있으며, 한 대는 동생과 엄마가 쓰는 것, 나머지 두 대는 아버지 전용의 컴퓨터이다.

노트북은 늘 학교에 들고 다니는거라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정품이며, 또 바이러스나 기타 잡스런 프로그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는 clean한 상태이다. 물론 학기중에 워낙 격하게 쓰다보니, 바탕화면도 정리가 덜 되어있고 몇몇 파일들은 별도의 '백업 영역'에 옮겨두지 않아 곤란하지만.

반면에 내 데스크탑은 말썽이다. 그리 좋지 않은 펜3-800 에 램 512MB 사양이지만, 모니터 하나는 크다는 장점 때문에, 가령 포토샵을 좀 돌리거나 동영상을 편집할 일이 생기면 사용하곤 한다. 또 취미용으로도 그만이다. 문제는 이녀석으로 각종 P2P 공유 프로그램을 돌리고 실험을 하다보니 늘 엉망이다. 작년인가 제작년 쯤에는 무리해서 메인보드 펌웨어를 베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다가 문제가 생겨 리커버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래도 신기하게 잘 작동하고 있긴 하다. 운영체제인 윈도우 XP는 윈도우 비정품 버전이어서 그런지 SP2로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있다. 얼마전에는 몹쓸 웜에 걸려 시스템 내의 대부분의 실행파일이 파손되기도 했다. 덕분에 툭하면 지금도 explorer.exe가 먹통이 되곤 한다.

이런 상태가 되어버리면 슬슬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드디스크에 남아있는 불편한 잔재들을 삭제하고, 중요한 것은 별도의 '백업 영역'에 이동시켜주며, OS도 새로이 설치해줘야 한다. 정리는 보통 6개월 ~ 1년에 한 번 행해주고 있다. 학생인 사정상 보통 매번 방학을 주기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학기중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빈번하기에, 정리를 하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매 번 정리가 끝나면 '깨끗하게 사용하겠노라'며, 나름대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용 룰을 만들어놓는다. 가령 바탕화면에는 쓸데없는 아이콘을 두지 말자, 도큐먼트 폴더는 부팅과 프로그램 파티션이 아닌 다른 파티션에 이동시켜놓자, 동영상은 또 별도의 파티션을 마련하자, 별도의 백업 영역은 이렇게 정리해나가자, 등등. 그렇다고 해서 이걸 어디 써서 붙여놓지는 않는다. 처음에만 그렇게 생각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급한 일이 생기면 룰은 일단 해제된다. 가령 빨리 다른 친구에게 파일을 받아 무언가 해줘야 한다면, 그 파일은 이전에 정해진 룰대로의 정해진 위치에 이동되지 않는다. 가령 바탕화면에 그대로 놔둔 채로 작업을 한다든가 말이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당연하겠지만 정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계속 시스템을 사용하고는 있겠지만, 정리를 하고싶지 않다고 뇌가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파일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혼란의 씨앗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일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한, 정리는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단지 주기적으로 혼란에 대한 큰 규모의 정리를 필요로 할 뿐이다.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면, 잠시 모든 일을 잊고 큰 규모의 정리를 일찍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이치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단 나중에 생길 큰 문제를 기대하며 작은 문제는 덮어두고, 이다음에 힘을 내어 처리해도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너무 나쁜 생각인가?
2004/12/31 02:47 2004/12/3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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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irou君
    2005/01/03 01:15
    문제는 작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벌어짐으로써 '대응이 불가능한 경우' 가 생길수도 있다는 점이겠지요.
    때로는 사소한 점이라고 놓쳐선 안될때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형과 공용으로 써서 그날 그날의 사용하고 난 후의 최종 데이터 정리 작업을 거쳐두지 않으면 그야말로 카오스의 저편으로 날아가곤 하거든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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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95학번 형(이렇게 말하면 알 사람은 다 알겠지) 중에 MPEG7 쪽의 위원인 분이 한 분 계시다. 사실 MPEG7 위원이라는 것이 특별할 것 같지만(비전공자에게는 특별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1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지라, 1000명 속에 속해있다면 별로 특별하단 생각도 가지지 않게 될런지도 모른다. 아무튼 어제인가 그제 잠깐 엠에센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이야기하게 되었지만, 역시 한국에서의 연구는 재미없을거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더랜다.

MPEG7 중에서 가장 군침도는 것이 '영상 검색' 부분인데, 얼마전 올린 포스팅인 Introduction to Image Retrieval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의 관심은 근 6개월 사이에 여기에 집중되고 있다. 비록 implementation도 없고 image processing은 피상적으로밖에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한때는 우리 학교의 모 연구실도, 그리고 삼성이나 LG에서도 투자했던 분야이긴 한데(위에 말씀하신 분도 어느 대기업 연구소 소속이시다), 워낙 이 기술을 차용하는 분야가 적다보니 슬슬 빠져나가는 분위기인 듯 하다. 그 형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제발 우리가 만든 기술 좀 차용해달라고 말하고 싶단다. 하긴사 MPEG이고 뭐고 하는 것 자체가, 그 규격을 대표하는 기업체들이 모여 하나의 기준을 만들어, 그 기업들이 잘 팔아먹겠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일진대, 그렇게 주목받지 않는 분야고 하니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당연한 것이렷다.

OS 레벨과 application 레벨 사이의 어중간한 레벨에서 구현된 개인용, 혹은 중소규모 사업장용의 간편한 Image Retrieval System을 개발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젊은 혈기가 대단하군!" 하고 다독여주신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그다지 돈 안되는 분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힘이 좀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분야를 바라보며 고민을 한 선배님이 있어서 다행이다. 또, 당분간은 불안함을 잠재우면서 내가 알고싶은 부분들을 공부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

덧. 역시 그 분도 IR이 적용된 모에판 개발에는 적극 지지해주셨다.
2004/11/20 04:12 2004/11/2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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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로에 있어서 "하고싶은 일"과 "하면 좋은 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두가지에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게 되면 인생에 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비록 돈은 벌리지 않을 지 모르나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죽는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면 좋은 일을 하게 되면 자기만족은 얻을 수는 없어도 앞으로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유리해지는 듯 합니다. 돈도 원하는 만큼 벌릴 것이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겠죠. 가슴 한켠에는 늘 조그마한 스트레스를 감싸고 살겠지만..

물론 두가지 길 다 노력을 전제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길을 선택하실건가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004/08/16 05:44 2004/08/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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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cid☆
    2004/08/16 09:42
    하면 좋은일을 했는데 돈이 안벌리면 대낭패
    (...)
  2. nist
    2004/08/16 12:58
    미국으로 떠나세요~
    전자에 한표!
  3. Ization
    2004/08/16 14:56
    난 하고싶으며 전망 안좋지만 학비가 싼쪽과,
    자신없으며 전망 좋지만 학비가 안싼쪽,
    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단다.
    무엇보다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4. AKI
    2004/08/16 19:28
    Acid☆ // 사실 이 글은 좀더 내부적인 문제를 추상화시킨 것임(?) 따라서 시드군이 제기한 문제는 이것과 일단 관련은 없음.

    nist // I have no money, no chance.

    Ization // 음, 굳이 이야기하면, 나의 경우에는 전망 좋고 학비를 공짜로 주는 곳, 전망 나쁘고 학비 얼마는 내야 하는 그저 그런 곳인데, 문제는 그 전망 좋은 쪽이라는 곳은 흥미가 전혀 없어서 -_-;
  5. sphawk
    2004/08/16 20:29
    ... 하고싶은 일은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
    스타 프로게이머중에서, 진짜 스타가 잼있어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하고 싶은 일은, 취미나 부업으로 하면 된다.
    .. 뭐 이게 내 일반론이지만..
    일단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봐아 할 듯.

    전망 좋은 곳이 열리 빡세서 사람 말려죽이는 곳이면 즐.
    자고로 직장이란 칼퇴근에 월급 많이 나오는 곳이 최고지..
    그래야 취미고 부업이고 나발이고 하지;;
    돈 쌓아 놨다가 저승갈때 싸갈것도 아니고..

    조만간 함 봅시다. 그럼 이만.
  6. AKI
    2004/08/17 12:37
    sphawk // 취미나 특기같은 하고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공 중에서도 세부 전공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7. D'Arcy
    2004/08/17 22:05
    세부 전공에 관한거라면 더더욱 '하면 좋은 것'이 낫지요. 전망도 좋다면야... 흥미 정도는 만들수 있는겁니다. 사고의 전환은 쉽지만, 나쁜 전망이 좋아지길 바라는건 아주 힘들지요.
  8. Ization
    2004/08/17 22:43
    나 역시 바로 윗분과 같이 생각하지만, 나도 저 결정을 하기까지는 만약 그 전망이는게 불확실해져버리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었지. 사실 요즘은 워낙 세상이 급변하다보니 내가 좀더 잘 할수 있는 일을 포기하고 한 안전한 선택(난 안전빵이 좋아:D)이 과연 끝까지 안전할 것인가...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어.
  9. Ization
    2004/08/17 22:45
    이제보니 난 하고픈 일도 확신이 없고, '하면 좋은 일'에 대한 확신에도 부정적이군. 이런 패배자.
  10. AKI
    2004/08/18 06:36
    D'Arcy // 음, 생각해보니 지금 하고싶은 것은 반짝 관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좀더 생각을 해둬야 할듯...

    Ization // 음, 길이 정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 어떻게든 될거란 생각도 들지만 불안하기도 하구만(...)
  11. zork2k
    2004/08/18 13:33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하면좋은일을 겸하면 좋지만 대게 하면좋은일을 해서 하고싶은일을 할수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할수밖에없는 ㅡ.ㅜ
  12. AKI
    2004/08/18 13:38
    zork2k // 것이군요.
  13. Erin
    2004/08/19 07:32
    일장일단이 맞는 말인가요? 아님 장단점이 맞는 말인가요? 으음 -_-a[고민중]
  14. AKI
    2004/08/19 17:03
    안녕하세요 에린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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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2004/07/05 06:21
슬슬 성적도 뜨고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음.

...네? 다른 사람보다 방학이 늦다구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_-;
정리할 일이 하도 많았기 때문에...
2004/07/05 06:21 2004/07/05 06:21
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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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을 시작하고 4개월 조금 넘었다.
대략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고학번이 왜 그런 걸 하느냐' 는 핀잔도 주위에서 많이 듣고 있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물론 임기가 끝나면 등한시한 학업과 각종 학점, 군문제로 비참해질 내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선하긴 하지만(...)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후배 두 명 밥을 사주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걸 시작하고 어떻게 달라졌을까.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과연 나란 인간은 쓸모가 있는 것인가. 등등. 뭐, 숙제도 하고 뉴스도 보고 그러는 와중에 조금씩 생각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오더라.


1.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쁘게 되어버린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 '여어~ 바쁜 학회장'이다.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저 사람 정말 바쁘구나' 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학회의 쓸데없는 일을 만들어내는 데 공신한 것 같다.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자고 설쳐대던 것도 그것이고(그놈의 자료수집벽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몇몇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홈페이지 복구를 위해 몇날며칠을 투자했던 것도 그렇다. 학기 중에는 조금 쉬엄쉬엄 하자고 이런 일들을 만들어내지 않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일들의 유지르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학회의 분위기와 걸맞지 않는 일들을 주로 하게 된 것.

최근에는 이런 것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기에, 대부분의 작업을 방학으로 지연시켜놓고 있기는 하나, 당장은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바뀌지 않겠지(...)

2. 어쩐지 이상해져버린 사람들과의 관계


어쩐지 이상한 '뉘앙스'이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를 '병준' 혹은 '형/오빠'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회장(님)'과 '선배(님)'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선배들까지도 '여어~ 회장' 하고 부르는 걸 보니 사람들과 어쩐지 소원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술자리에 가더라도 예전에는 요란법석통이었는데, 요즘은 기가 죽어있다. 언젠가 다른 술자리에서 실언을 했는데, 그 실언의 파장이 상당히 큰 것을 보고 입을 꾹 다물어야 하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또 심지어는 술자리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사람들과의 교감이 줄어들게 되어버렸다. 단 둘이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마음으로는 선배와 후배, 혹은 후배와 선배 (같이 술을 마실 동기가 없다. 유별나게 내 학번대에는 학회에 사람이 그다지 들어오지 않아서.) 의 관계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학회장과 학회원의 관계로 설정해두고 마시는 것이 되어버린다. 자연히 술자리에서 이쪽은 딱딱한(혹은 절제된) 말들을 내뱉게 되어버린다. 인간미라고는 도대체 찾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또 처음의 몇몇 회의에서 회장 개인의 의견이 있으면 지나치게 우회적으로 표현하다 보니(의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영향을 주어야 하겠다는 심리 때문이다), 그걸 듣고 몇몇 사람들은 이상하게, 혹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3. 개인적인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클라나드를 할 수가 없다. 실제로 친구로부터 구입한 클라나드를 노트북에 설치해서 몇가지 루트만 공략해봤을 뿐이지, 그 외에 심도있는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쉽게 말해 '개인적인 일을 즐길 여유가 나지 않는다'.

바빠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학회에 대한 일들 뿐이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 체크나 포스터 주문, 다른 학회와의 교류, 심지어는 학회원 개개인의 사생활까지 머리에 떠오르는 건 그런 일들밖에 없다. 자연히 다른 일들(심지어 학과 공부까지도)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일은 전혀 진행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다른 학회장들의 모습 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몇몇 학회장들이 개인적인 고민에 빠져 일을 그르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도 그런 것에 빠져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른 이유로는, 임기 초에는 조금 풀어진 채로 행동했는데, 지금은 개인적으로 매우 혐오하는 선배 하나가 내 행동들에 제약을 건 적이 있다. 뭐, 당시에는 내가 잘못한 거겠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는데, 그때 당시의 그것이 지금은 풀래야 풀 수 없는 응어리가 된 것 같다. 게다가 지금은 여러 사람의 눈에 좋지 않게 보일만한 일들(일반인이 이해 못할 취미, 지나친 수집벽, 정리 습관, 기타 등등)까지도 가급적 숨기려고 하게 되어버렸다. 어느 정도 개인성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이유들이 모여 나의 심리에 강박 관념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4.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다.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그것을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우선 그 일에 대해 언제까지 가능하다는 시원한 확답을 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일의 진행 상황을 중간중간 보고하지 않는다. 중간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혹은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못하겠다, 이정도는 이야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러다 보니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져(사실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신경써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러한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면 실제로 그 사람에게 신경써주기 힘들다) 마감일이 되면 열의 아홉은 일의 진행이 20%도 되어있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재차 일정을 잡고, 다시 일을 진행시키려 노력해보고, 한 번 실패한 사람에게는 더 많이 신경쓰기 시작하고(실패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극히 높으므로), 그렇게 되어버린다.

내가 있는 곳은 회사같은 곳이 아니다. 그렇지만 회사나 연구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회사나 연구실처럼 사람들을 대한다면 아마 이곳에서 탄핵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런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대해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실제로, 나와 절친한 후배들 가운데에는 저런 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의 일은 최대의 빈도로 체크하고 대신 계획까지 세워주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대충 진행 상황이 좋아지긴 했다. 아무튼, 이로 인해 '저 사람은 믿을 수 없다'라는 선입관이 딱 박혀버리게 되니 일을 할당해주는 사람을 비인간적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그 후배들도 지금 이 블로그를 보고 있을 듯 한데 최근 차갑게 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부탁하고 싶다.



뭐, 이외에도 문제들이 있지만, 당장 급하면서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이것들인 것 같다. 어쩌면 위의 것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무리한 것을 바라거나 나 자신이 무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삐를 늦추기에 나는 이미 너무나도 깊은 늪에 빠져있고, 그 늪을 온전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더 깊이 들어가 지구 반대편으로 나와야 한다. 당장은 이런 문제들도 해결하면서 맡은 일에 힘써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막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 뿐인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진솔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2004/05/21 03:58 2004/05/21 03:58
  1. 와와
    2004/05/21 05:23
    별로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는 나의 의견을 말해보겠어요. :)
    1. 바쁘다는건 여유가 없다는 거지. 내가 보기에 바쁘지 않은게 아니야. 일,학회,사람들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것만으로 이미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쓸데없는 일이 아니지. 니가('니가' 라고하니까 어감이 안좋다.) 힘써서 한 일인걸. 바쁜게 어떤점에서 맘에 안드는거니 :3 ?

    2. 이건 내 생각에 병준이(이것 또 어색하네)가 좀 과민생각을 하는 것 같아. 자신이 학회장이라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 그게 적용이 되는거고, 이전과 똑같은 상황이어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다른 사람들도 '병준 이'가 아니라 '학회장'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들어간다는 이유도 있겠지. 실언이 어떤 종류로 어떤 여파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학회장이라고 해서 꼭 그렇게 대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

    3. 이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그리고 가우리(이건 좀 여기엔 안맞아보이는군)가 일을 혼자서 다 하려고 해서 그런것도 좀 있는것 같아. 음. 우리쪽에서도 00이 임원진일땐, 00 전부가 같이 친한 친구이면서 임원진이어서.. 일이 잘 분산되고, 또 회장으로의 역할도 좀 분담이 됬는데, 그 다음에 대마왕형이 회장일땐, 아래 임원진이 일을 맡겨도 잘 안하니까.(나도 그랬었고.. -_- )결국은 혼자서 생각하고, 진행하고 하게됬지, 회의때도 의제등을 생각해 오는건 거의 혼자였고, 둘은 비슷한 부분이 꽤 있으니까 언제한번 같이 얘기해보는것도 좋겠다. 그리고.. 또 다음에. 한 형이 회장을 맡았는데.. 그땐 (개인적으로 참 맘에 안들지만) 일을 무조건 시켰어. 그래서 '회장은 뭐하나..?' 라는 생각도 자주 들었지. 회의때만 되면 너 이거 했냐 왜 이거밖에 안했냐.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되잖아.(실은 구체성상실로 하기 힘들다.) 이렇게 해. 라는걸로 회의가 대부분이었거든. 물론 임원들에게서 욕도 많이 먹었지. 회장을 맡은이상, 자기일을 줄여서 동아리에대해 something을 해야 한다고 그러면서.
    지금 병준이는 최소한 세번째 경우로 욕먹을린 없다고 생각해. 다만 너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운 결과겠지. 조금 일을 분산해서 너의 머리에도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 ;)
    4. 그건 어디나 있는 일이야. 뭐.. 우리도 그렇고.. 그래서 프로젝트 같은걸 해도 팀의 확실한 Leader가 없으면 해오는게 없고 매주 그게 반복되다가 흐지부지 되더라고. 음.. 이문젠.. 음 -_-.. 우찌해야 할까. 뻔하디 뻔한 방법밖엔 생각나지 않네. 그 사람을 잘 꼬시고 구슬려서 하도록 만든다던가 하는..

    에고 병준이 고생이 많구나. 대마왕형을 초빙하여 얘기를 나눠 보아요.
  2. Ization
    2004/05/22 00:43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보는게 어떨까?
    과도한 책임감이 원인인것 같아.
    난 책임감이 없어서 문제지만,하하.
    느긋하게 생각해-ㅅ-
  3. AKI
    2004/05/22 02:28
    여러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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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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