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좋은 논문을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 심사중인 논문 몇 편이 있어서 한 번 생각 정리 겸 적어봅니다.

여담이지만 이거 3편 다 되면 실적이 총 20편이 되는건데...
박사 끝날때까지 60편은 채우고 나가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_@;

앞으로 40편 더 채울 생각하니까 헥헥..
뭐,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식 루트를 타고 60편을 채우고 싶네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연구자가 되어야지. *^^*


1. Seungmin Rho, Roger B. Dannenberg, Byeong-jun Han, Eenjun Hwang, "SMERS: Music Emotion Recognition using Support Vector Regression," ISMIR 2009.

지금까지 진행한 논문 작업 중 텍스트 작업이 제일 없었던 논문.
반면, 실험을 정말 진지하게 진행하고, 아이디어도 번득 나왔던 논문.
솔직히 accept되면 그것도 나름대로 기쁜 일이 아닐까 싶다.

ISMIR은 음악정보검색의 대표 학회라 할 만큼, 음악정보검색 연구자면 한번이라도 가봐야 하는 학회.
심사도 무척 까다롭다고 들었음.

장소는 공교롭게도 인플루엔자가 퍼지고 있는 일본 고베.
그치만 accept율이 낮은 학회인지라 되면 운이 좋은거고 안되면 좌절스런 거고..

7월 중순 발표 예정.


2. Seungmin Rho, Byeong-jun Han, Eenjun Hwang, "SVR-based Music Mood Classification and Context-based Music Recommendation," ACM Multimedia 2009.

ISMIR의 결과가 나오기 전 실험을 정리한 것이기도 하고,
context-based music recommendation system을 위한 온톨로지도 결합한 논문.

장소는 예전처럼 중국 베이징.
베이징은 예전 ICME 2007 때 가봤지만,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멋진 도시.
단,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다녀야 하는 건 약간 단점.

7월 초순 발표 예정.
뉴욕 출장 다녀오면 바로 발표가 나있을 것 같음.


3. 한병준, 황인준, "음악 추천을 위한 감정 전이 모델 기반의 음악 분류 기법," 한국정보과학회 (KIISE) 논문지

정보과학회 간판 논문지. ...심사가 너무 늦는다 -_-;
국내저널은 이번에 쓴 이 녀석이 처음 아닌가 싶음.
2009/05/29 06:00 2009/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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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04/30 06:00
역시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근황입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았지만,
또 시험 기간이다 뭐다가 되니 뜸해졌네요.

아직도 시험 기간을 따지는게 신기하지만,
이번해로써 학위를 위한 수업을 듣는 생활도 평생 끝이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뭐,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제2, 제3의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면 모를까..

근황, 나갑니다.


#1. 프로젝트 밴드 결성했습니다.
(구) 아무맛 사탕의 멤버들과 친구들을 한데 끌어모아 만든 프로젝트 밴드 Plan B.
사이트는 http://cafe.naver.com/bandplanb 입니다.

밴드 작명 센스는 나름 흥미롭네요.
첫 합주가 끝나고 이름을 정하자- 하고 있었는데,
'플랜 B 어때요' 라고 내가 말해서 된 듯.
플랜 B나 프로젝트 밴드나 모두 이니셜이 PB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Pb는 납 아닌가.. 중금속 밴드?

..음악 성향은 일단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음을 감안,
약간은 마초스럽고 남성적인 노래 위주의 파트와,
기존의 밴드에서 해오던 발랄한 펑크 계열 파트로 갈 듯 합니다.

왜 이런 성향으로 가냐며는,
이미 GLONASS에서는 매일매일 스시랑 사시미만 먹고 있기 때문.
가끔은 버터랑 쌀밥도 좀 먹어둬야 음악적 성향 및 실력도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빨리 레파토리 늘려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연장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 6월말에 멕시코 갈까말까 고민중입니다.
학과에서 포스터 논문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비 지원이 안되는 것 때문에,
연구실에서도 갈 사람이 참 막막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다음날에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터지는 센스는 뭐람?

하지만 원래 인생 자체를 모험으로 살아온 인간이고,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즐길 생각이기 때문에,
SI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 먹고 가면 별 문제 없겠죠.

아울러, 향후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모 학회는 이미 SI로 인해 망한거나 다름없나 싶네요.
아무도 없는 학회장에 가서 대체 무슨 발표를 하지...
(포스터에서 오럴 발표로 등급을 올려주면 여비도 줄고 좋을텐데..)


#3. 논문 이야기 더 하자면,
현재 컨셉을 잡아서 ACM MM이랑 ISMIR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ACM MM은 중국에서 열리고, 풀페이퍼는 마감이지만 short paper가 있습니다.
예전에 technical paper가 한 번 붙은 적이 있어서 별로 부담은 없습니다.

ISMIR은 좀 깐깐한 학회인데다가, 컴퓨터쪽이 아닌 음악쪽 학회인지라,
음악가라든가 인문학자, 사회학자들이 간혹 보입니다. 흠...
게다가 분량도 살짝 많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음.
다행히, 공동 저자로 미국의 저명하신 교수님이 낀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할텐데...

이 모든 건 실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중요한 건 장소 문제인데,
ACM MM은 재작년에 갔던 중국 베이징. ISMIR은 일본 고베입니다.
요즘 일본 안가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일본 가서 기운 좀 북돋워야 할텐데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 오덕 물품 외에 악기나 음악 관련 물품도 관심이 퍽이나 늘었고...
고베 가도 신칸센 타고 당일치기로 도쿄에서 머물다가 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논문은 쓰지도 되지도 않았는데 놀 궁리만 하는 난 뭐람)


#4. 학교 얘기도 좀 하자면, 중간 시험은 거의 끝나갑니다.
이번 학기 유례없이 각 과목마다 빡세게 과제, 숙제 등이 있는지라...
빨리 대학원 과정 다 수료해버리고 본격적인 학위 취득 준비나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랜 기간(약 9년) 학교에 있으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학위라는게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슬슬 미래의 일들(직장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집안 문제라든가)도 생각나고...

밴드를 세 개나 뛰는 아는 동생이 이야기했던게 생각납니다.
잉여 인간인 동안에 밴드라도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보면 밴드 활동 개수도 점점 늘어나고 매일매일 하는 일에 파묻혀있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느낌이네요.


#5. 이번 분기 신작 애니메이션들, 볼 게 참 많네요.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본 신작에 대해 간단한 감상문을 적자면...

케이온(けいおん) -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몰입했겠지만, 지금은 여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으로 인해 약간 거부감이.. 뭐 다들 귀엽고, 또 요즘 신나게 유행하는 이상한 야한 씬 같은 건 안나와서 좋긴 한데, 실제로 다들 저러고 노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에 나온 싱글도 커플링곡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풀 버전 곡이 되면 뭔가 괜찮은 부분이 삽입될 줄 알았는데... 뭔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1화에서 느꼈던 밴드 임팩트가 이 애니에서는 느껴지지 않네요. 흠.

동쪽의 에덴(東のエデン) - 이번 분기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국이나 도쿄의 시내 거리도 참 잘 묘사되어 있고.. 근데 플롯은 <미래일기(未来日記))>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래일기>에서는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자신에게 지급된 휴대폰을 이용해 이 경쟁자들을 찾아서 죽이는 것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길이잖아요? 여기서는 1인당 100억엔씩 주어진 자유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시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점 사람들이 죽어나가네요. 어쩌면 <우리들의(ぼくらの)>이나 <데스노트(デースノート)> 이래로 사람들 죽이는 컨셉이 발전하고 있는건지도...

샹그리라(シャングリラ) - 제가 왜 <BLOOD+>를 보다가 때려쳤는지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성전환자만 나오면 극도로 혐오하게 되는 듯. 곤조가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았고, 비주얼 퀄리티도 무척 뛰어납니다. 주인공도 귀엽고... 하지만 주인공 주변에 있는 그 트랜스젠더 녀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일단은 작화가 너무 좋고 주인공 여자아이가 귀엽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보는 중.

하야테처럼!!(ハヤテのごとく!!) - 느낌표가 하나 더 붙여서 2nd season이 되었습니다. 1기가 I've 일색의 사운드로 오프닝 엔딩곡을 장식했다면, 2기 오프닝은 초장부터 ELISA가 노래를 부르네요. 엔딩곡의 경우에는 히나기쿠 성우가 담당. 아마 시즌 내내 특정 캐릭터들을 밀어주기 위한 초석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2기에 해당하는 만화책 내용은 1기보다 좀더 심각한 이야기, 연애 이야기가 많아지니까요. 예전같은 패러디는 좀 줄어드는게 아쉽달까... 아, 그리고 이건 딴 얘기지만, 만화책 쪽 연재 속도가 비교적 느려졌단 생각도 듭니다.

첫사랑 한정.(初恋限定。) - 제목 보자마자 바로 스킵. <딸기 100%>의 작가가 담당한 동명의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인데, <I'S>, <딸기 100%> 등 시리즈는 절대 혐오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제 취향이 아닌 듯.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錬金術師) - 당.연.히 보고 있습니다. 오프닝, 엔딩 곡 모두 마음에 듭니다. 또 연출도 이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네요. 기본적으로 16:9로 방영되고 있어서 그런가?


그 외에 매일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CLANNAD> 전 편(총 48화 분량)을 5번째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TV판은 4:3이라 많은게 보이지 않았는데, DVD판은 16:9인지라 화면의 구도라든가 하는게 많이 바뀌어서 볼 거리가 많습니다. 또, <CLANNAD> 팬들은 아시겠지만, 고교 시절 토모야와 나기사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CLANNAD>에 이어, <CLANNAD ~AFTER STORY~>가 방영되면서 주인공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어른스러워지고 분위기도 어른의 분위기가 된 지라 기분이 색다릅니다. 고교에서 영원히 연애와 자기 문제로 방황할 것 같았던 등장인물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자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사 가족이 아닌,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족 성향을 강조하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 방영되고 또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9/04/30 06:00 2009/04/30 06:00
  1. Shirou君
    2009/05/02 01:19
    전 근황 포스팅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써먹는걸요.
    그리고 뭐랄까...
    그동안의 일을 정리해서 쓱쓱쓱 쓰는 그 느낌이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밴드명으로 'Plan B', 어감도 좋은데요?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AKI님의 모습의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제 경우는 사진이 되려나요?^^
    • AKI
      2009/05/05 04:02
      흠, 맞아요. 반성도 되고...
      남들보다 특이한 근황을 쓰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하게 되지요.

      Plan B인 이유는, 다들 제각기 뛰는 주 밴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끔은 원래의 밴드에서 멀어져서 전혀 다른 세계의 곡도 해보고 싶으니까,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이유일 듯 싶고...
      정하고 나니 그런대로 잘 정했다, 라는 느낌은 드네요!

      사진 간혹 들를 때마다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점점 사진이 늘어가시네요! 부럽습니다!
  2. sakia
    2009/05/04 06:16
    플랜 B 라, 멋진곡 많이 때리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모로 바쁘지만 알차게 살고 계시네요!
    그런 아키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
    • AKI
      2009/05/05 04:03
      에궁, 저도 모 채널에 가지 않게 된 뒤로
      사키아 고교생 형아를 보지 못하게 된 게 참 아쉽네요~
      하지만 이제 슬슬 작별해야 할 시간이고~
      블로그를 통해서 이렇게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 아닐까요 '-^

      그러고 보니 사키아님도 대학에 가시거든 뭐든지 많이 해보세요.
      전 대학 초반에 너무 방안에만 처박혀 있던 것이 지금도 후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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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일정

- AM 09:00 서울 인천국제공항 집결
AM 11:30 - 서울 인천국제공항 출발
- PM 01:50 베이징 수도 공항 도착
- PM 03:00 베이징 오주 호텔(Beijing Continental Hotel) 도착 및 정리
- PM 05:00 호텔 근처 탐방
PM 06:00 - 천안문 광장 탐방
PM 08:00 - 왕푸징 거리 탐방
PM 10:00 - 숙소로 돌아감

항상 여행기를 올리면 국제공항 출발하는 부분과 현지 도착하는 부분까지만 올리고,
그 이후는 올리지를 않습니다 =_=

이번 중국 여행은 다녀오자마자 팍팍 정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포스팅이 자동으로 풀릴 시점에도 여러 개의 포스팅이 대기중에 있습니다.
전 물론 그 동안에는 다른 컨텐츠를 만들거나 논문 작업을 하지요~♬ ...마는,
아무튼 뭐 중간에 흐트러지면 역시 여행기는 끊기는 겁니다.
이 포스팅이 나오는 시점에서, 최종 여행기가 완결되기를 기원해주시길 ㅠㅠ



뻔하지만, 비행기표가 없으면 해외여행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비행기표를 찍는 것으로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같이 여행가는 40세의 노교수님과 36세의 노박사님은 잘 모르시는듯 했지만,
돌아올 때쯤에는 이런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되셨을리가 없습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몇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좋아하고 좋아해서 매우 좋아했던 버거킹이
이상한 웰리 시리즈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사악한 제일제당이 패스트 푸드점을 없애겠다는 정책을 꾀한 모양인데,
버거킹과 스타벅스의 존재가 외국인들을 얼마나 편안하게 하는지 잘 모르나 봅니다.
감히 이야기해보건대, 6개월 안으로 다시 패스트푸드 점으로 바뀔 겁니다.



그리고 배용준 선생님이 사라지고 비님이 들어오셨습니다.
비님은 저랑 생년월일도 같으신데, 저보다 몸매도 멋지시고 머리도...
...아무튼 느므느므 멋지십니다. 저랑은 천지차이십니다.

그래서 질투가 납니다. 흥!



그리고 저희가 타게 되는 비행기.
비교적 소형기였습니다.
A300 인가 하는 모델이었는데, 하늘에서 요동을 치더군요.





자, 이제 기내 식사 시간.
저는 맛에 대해서 그리 까다로운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저랑 결혼하면 요리때문에 고생 안해도 됨)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그래서 기내식도 아주아주 잘 먹었습니다.
특히 약식이 맛있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가진 분들도 맛있었을까요?



베이징 수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보인 것은 저 괴상한 한자입니다.
어떻게... 처음 보자마자 추측도 불가능한 저 한자에 대해서,
우리는 감히 아래에 적혀있는 Toilet 이라는 것을 보고 화장실임을 추측해봅니다.
만일 그 영어가 읽기가 곤란하다고 하다면,
옆의 심벌을 보고 파악해내기도 합니다.

어쨌든 한자는 태국 문자만큼이나 당혹스러운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수도공항으로부터 쭈욱 뚫려있는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한국의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 비해 차선의 폭이 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제한속도가 100km/h 라 하더라도 큰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모든 속도 측정 카메라가 후방형이기 때문에,
미리 감지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즉, 한국에서처럼 운전하면 과태료 신나게 떼주는 무서운 나라입니다.
나중에는 중국이 좀더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긴 했지만요.



자, 이제 우리가 머물게 될 북경오주호텔(北京五州大酒店)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왼쪽에 있는 것은 크라운 호텔이라고 하여, 우리 호텔보다 2배는 더 비싼 곳입니다.
저희는 학회 참석을 위한 건실한 숙박이 목적이기 때문에,
오른쪽의 약간 낮으며 검소한 호텔을 골랐습니다.



호텔에 들어서니 ICME 참석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지는 않습니다.
상단에 ICME 2007 이라고 적힌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이곳이 바로 ICME 진행지임을 확인하고, 우리는 또다시 안심해봅니다.



ICME registration 으로 가서 받아온 쇼핑백입니다.
이번 컨셉은 이런 푸른계통인 모양이더군요.
한국의 허접한 학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 감각입니다.



이렇게 해서, 룸에 들어왔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교수님과 박사님 외에 불청객인 제가 한명 더 끼게 되었으므로,
2개의 침대에서 3명이 자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제,
BL물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여러가지 something 내지는 anything이 있을거라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보지만,
사실 저는 막내이기 때문에 6일 내내 바닥에 요를 깔고 잤습니다.
이게 바로 막내의 설움..이라는 건데, 스스로도 이런 것을 즐기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걸 보고 거지근성 이라고 하는걸까)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있는 장소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주경기장의 바로 앞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아시아선수촌 스러운 곳이겠지요.
건너편에 보이는 불끈불끈 솟은 건물들도 선수촌 아파트라고 합니다.
부동산 가격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6일동안 버티기 위한 짐.
나중에 이야기하지만, 이번 여행은 아무런 어려움도 없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몇가지 문제에 봉착하는 것은 다름아닌, 현지 언어 문제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생각보다 영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 쓰는 법 정도는 알고 가야 하지요.

요즘 초중고교에서는 한자 교육이 부실하다고 하는데,
앞으로의 사람들이 중국, 일본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를 할지..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야 기본 실력이 있으니까 즐겁게 교류할 수 있었지만요 *^^* (자랑)
하지만, 한자,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께속 -
2007/07/08 06:00 2007/07/08 06:00
  1. Runa
    2007/07/08 15:09
    아키님 특유의 발랄함이 팍팍 뿜어져나오는 포스팅입니다. 꼭 완결하세요. 닥달할겁니다.
  2. 와와
    2007/07/08 16:12
    도서관꺼 빌려갔네
  3. 다즐링
    2007/07/08 19:10
    weishengjian... 위생간;;;이지
  4. 사라다
    2007/07/10 18:22
    연하게 쓰인 글씨에서 그의 소망이 묻어나왔습니다.
  5. 루리카
    2007/07/11 01:13
    어익후 비님과 생년월일까지 같으셨습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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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중입니다.

2007/07/03 22:06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정처없이 떠도는 것이 연상되더군요.
첫날은 베이징, 다음날은 톈진, 그다음날은 상하이, ...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생각도 안하고 여행하는 것 말이죠.

현재 베이징에 있는 Beijing Continental Hotel 이란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현재 지어지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도 보이구요,
(교수님과 박사형은 연신불평이시지만) 식사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중국인들, 처음에는 못믿을 것 같은 인종들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순박한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물론 영어를 심각하게 못하는건 좀 그렇지만요.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도 무척 좋습니다.
주변인들 말로는 예전보다 규모가 그냥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생각을 교감할 수 있다는 것, 참 재밌습니다.
명함도 많이 교환하고, 다양한 모습들 보아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리장성 참 멋집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광지 스러운 만리장성의 한 부분을 갔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중국의 번잡함인것 같아 재밌습니다.
왕푸징 거리의 맥도날드, 그리고 간식거리들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지쳐서 택시를 타고 오는 것도 좋구요.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군요!
2007/07/03 22:06 2007/07/03 22:06
  1. Adios
    2007/07/04 02:29
    중국인들이 못믿을 인종으로 비춰지는 건 상인들과 공무원들께서 일조하시는 바가 크다고 하더군. 정도는 덜하지만 일반인들은 약간 게으른 편이고 말을 잘 안듣는 편이라던데.. 물론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때 현장소장을 하셨던 분의 이야기를 들은것 뿐이지만 묘하게 리얼리티가 있어서 말이지..

    보통사람들이 착하고 순박한건 어느나라를 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 AKI
      2007/07/05 00:42
      이번 중국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던 점은,
      중국 사람도 꽤 믿을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 NAIN
    2007/07/04 06:41
    중국에 안녕히 계세요. (?!)
  3. 아이어스
    2007/07/04 21:12
    그냥 오지마...
  4. nowing
    2007/07/04 21:46
    여긴 짱깨들이 많아서 언제나 여행기분
    [?]
  5. addict
    2007/07/07 00:06
    작년에 톈진서 반년 살았고 올해 말에도 또 가는데
    돈관계가 얽히지 않으면 중국인들 참 호기심 많고 재미있어요.
    문제는 돈..ㄱ-
    • AKI
      2007/07/07 01:23
      안녕하세요 애딕님.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중국에 계시단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톈진 유학, 많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현지에서 톈진 유학생 분을 만나서 극진한 대접을 받아서 무척 좋았어요!
  6. wooni
    2007/07/07 02:59
    오옹...
    전 물건너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서울에도 중국사람들이 많은 동네가 몇군데 있더군요; 차이나타운말고도...
    근데 실제로 중국 사람들이 돈 문제에 좀 예민한 건(타지 생활하느라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인 거 같더라구요. 옛날에 어머니께서 일 문제로 중국에서 지내다 오신다는 걸
    말렸던 기억이 있기도 하고.. 뭐 그때는 중국관련으로 좀 흉흉한 뉴스가 있던 때긴 하죠.
    하지만 어딜 가든 사람은 사람인 거겠죠.
    성선설 지지파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악랄한 인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언젠가 중국에 짧은 여행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AKI
      2007/07/07 03:40
      엇 그래요?! 제가 보기에 우니님은 아직 너무너무너무너무 젊으신 것 같으니,
      한 번 무리해서라도 외국 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언젠가 읽었던 사막의 모험에 관련된 책에는,
      여행은 하면 할수록 새로운 세계를 느끼게 된다고 하더군요.
      특히 문화권이 다른 새로운 세계 말이지요.
      ...책 리뷰는 이 블로그 어느곳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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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옵니다.

2007/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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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E 2007 logo from IEEE 2007 site.


7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EEE ICME 2007 학회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다녀옵니다.

베이징은 천안문, 자금성 등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중국어 교과서 등에 자주 실리는 '이화원' 등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짭퉁 쇼핑도 할수 있다고 하며, 밤거리 또한 수려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조만간 올림픽이 열리기에, 베이징 스타디움 등이 무척 기대되기도 하네요.

다만, 42도 정도의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낮의 일체의 활동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_@

이번 학회는 IEEE에서 이끌고 있는 거의 최고 규모의 멀티미디어 관련 학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한 번에 수천편의 4-page 논문이 나올 정도로 방대한 곳이죠. @_@;
그렇기 때문에 accept 되기도 상당히 어려운 학회입니다.

저는 비록 제1저자는 아니지만 승민형과의 공동 연구로,
"MUSEMBLE: Music Retrieval System Based on Learning Environment"
라는 제목의 논문을 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저는 front-end 단을 담당하여 voice transcription을 제안 및 구현하였으며,
승민형은 메인이라 할 수 있는 NN (Neural Network) + GA (Genetic Algorithm)을 결합한 검색 엔진을 제안 및 구현했습니다.

어려운 얘기는 재미없죠? ^^;


출국은 금일 오전 11시경에 합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주말쯤에 뵙겠습니다. (__)
2007/07/01 06:00 2007/07/01 06:00
  1. Runa
    2007/07/01 15:11
    아하 그래서 대화명에 베이징이~
    잘 다녀오시고 짝퉁 사오세요(??)
    • AKI
      2007/07/03 21:55
      ㅠㅠ 지금 현재 돈이 거의 다 떨어져서
      호텔에 처박혀 있습니다 ㅠㅠ

      살려주세요!!

  2. 2007/07/01 15:35
    우와 42도.. 35도도 더운데.. 42도면..@_@
  3. Shirou君
    2007/07/01 16:16
    잘 다녀오세요~
  4. 원씨
    2007/07/01 19:44
    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5. elyu
    2007/07/02 12:00
    썬크림 꼭 챙기시고,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덤으로 선물도 사오세요~:Dㅋㅋ
    • AKI
      2007/07/03 21:56
      음! 호텔 안에 있어서 햇볕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밤에 주로 나다니고 말이죠 으하하~
      선물은 어떻게 전달해드려야 할까요?
    • elyu
      2007/07/04 00:12
      진짜 주시는 건가요+_+
      음~전 이번 주말엔 학교에 있을 예정입니다!!ㅋㅋ
      다음주엔..연수원에-_ㅠ
      학교가 그리울 것 같네요.
    • AKI
      2007/07/05 00:46
      어 진짜요? +_+
      저도 학교에서 논문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꽤 암울한 편이죠-
      취직, 드디어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학교에서 뵈면 인사주세용~
  6. Hungry
    2007/07/02 13:29
    천안문 처음갔을때 가이드왈 : 저기가 탱크들어온 곳입니다

    했던 기억이 나네효
    • AKI
      2007/07/03 21:56
      오호 가이드 여행을 하셨군요!
      전 직접 여행중국어회화 책을 통해서 다니려니 참 힘듭니다 ㅠㅠ
      그래도 가끔 도움받은 분들이 있어서 참 감사해요~
  7. Adios
    2007/07/02 14:12
    귀국선물로는 '선행자 1/8스캐일 완전기동 피규어'를 기대하도록 하지.. =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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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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