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좋은 논문을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 심사중인 논문 몇 편이 있어서 한 번 생각 정리 겸 적어봅니다.
여담이지만 이거 3편 다 되면 실적이 총 20편이 되는건데...
박사 끝날때까지 60편은 채우고 나가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_@;
앞으로 40편 더 채울 생각하니까 헥헥..
뭐,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식 루트를 타고 60편을 채우고 싶네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연구자가 되어야지. *^^*
1. Seungmin Rho, Roger B. Dannenberg, Byeong-jun Han, Eenjun Hwang, "SMERS: Music Emotion Recognition using Support Vector Regression," ISMIR 2009.
지금까지 진행한 논문 작업 중 텍스트 작업이 제일 없었던 논문.
반면, 실험을 정말 진지하게 진행하고, 아이디어도 번득 나왔던 논문.
솔직히 accept되면 그것도 나름대로 기쁜 일이 아닐까 싶다.
ISMIR은 음악정보검색의 대표 학회라 할 만큼, 음악정보검색 연구자면 한번이라도 가봐야 하는 학회.
심사도 무척 까다롭다고 들었음.
장소는 공교롭게도 인플루엔자가 퍼지고 있는 일본 고베.
그치만 accept율이 낮은 학회인지라 되면 운이 좋은거고 안되면 좌절스런 거고..
7월 중순 발표 예정.
2. Seungmin Rho, Byeong-jun Han, Eenjun Hwang, "SVR-based Music Mood Classification and Context-based Music Recommendation," ACM Multimedia 2009.
ISMIR의 결과가 나오기 전 실험을 정리한 것이기도 하고,
context-based music recommendation system을 위한 온톨로지도 결합한 논문.
장소는 예전처럼 중국 베이징.
베이징은 예전 ICME 2007 때 가봤지만,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멋진 도시.
단,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다녀야 하는 건 약간 단점.
7월 초순 발표 예정.
뉴욕 출장 다녀오면 바로 발표가 나있을 것 같음.
3. 한병준, 황인준, "음악 추천을 위한 감정 전이 모델 기반의 음악 분류 기법," 한국정보과학회 (KIISE) 논문지
정보과학회 간판 논문지. ...심사가 너무 늦는다 -_-;
국내저널은 이번에 쓴 이 녀석이 처음 아닌가 싶음.
역시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근황입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았지만,
또 시험 기간이다 뭐다가 되니 뜸해졌네요.
아직도 시험 기간을 따지는게 신기하지만,
이번해로써 학위를 위한 수업을 듣는 생활도 평생 끝이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뭐,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제2, 제3의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면 모를까..
근황, 나갑니다.
#1. 프로젝트 밴드 결성했습니다.
(구) 아무맛 사탕의 멤버들과 친구들을 한데 끌어모아 만든 프로젝트 밴드 Plan B.
사이트는 http://cafe.naver.com/bandplanb 입니다.
밴드 작명 센스는 나름 흥미롭네요.
첫 합주가 끝나고 이름을 정하자- 하고 있었는데,
'플랜 B 어때요' 라고 내가 말해서 된 듯.
플랜 B나 프로젝트 밴드나 모두 이니셜이 PB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Pb는 납 아닌가.. 중금속 밴드?
..음악 성향은 일단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였음을 감안,
약간은 마초스럽고 남성적인 노래 위주의 파트와,
기존의 밴드에서 해오던 발랄한 펑크 계열 파트로 갈 듯 합니다.
왜 이런 성향으로 가냐며는,
이미 GLONASS에서는 매일매일 스시랑 사시미만 먹고 있기 때문.
가끔은 버터랑 쌀밥도 좀 먹어둬야 음악적 성향 및 실력도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빨리 레파토리 늘려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연장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 6월말에 멕시코 갈까말까 고민중입니다.
학과에서 포스터 논문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비 지원이 안되는 것 때문에,
연구실에서도 갈 사람이 참 막막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다음날에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가 터지는 센스는 뭐람?
하지만 원래 인생 자체를 모험으로 살아온 인간이고,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즐길 생각이기 때문에,
SI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 먹고 가면 별 문제 없겠죠.
아울러, 향후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모 학회는 이미 SI로 인해 망한거나 다름없나 싶네요.
아무도 없는 학회장에 가서 대체 무슨 발표를 하지...
(포스터에서 오럴 발표로 등급을 올려주면 여비도 줄고 좋을텐데..)
#3. 논문 이야기 더 하자면,
현재 컨셉을 잡아서 ACM MM이랑 ISMIR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ACM MM은 중국에서 열리고, 풀페이퍼는 마감이지만 short paper가 있습니다.
예전에 technical paper가 한 번 붙은 적이 있어서 별로 부담은 없습니다.
ISMIR은 좀 깐깐한 학회인데다가, 컴퓨터쪽이 아닌 음악쪽 학회인지라,
음악가라든가 인문학자, 사회학자들이 간혹 보입니다. 흠...
게다가 분량도 살짝 많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음.
다행히, 공동 저자로 미국의 저명하신 교수님이 낀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긴 할텐데...
이 모든 건 실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중요한 건 장소 문제인데,
ACM MM은 재작년에 갔던 중국 베이징. ISMIR은 일본 고베입니다.
요즘 일본 안가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일본 가서 기운 좀 북돋워야 할텐데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 오덕 물품 외에 악기나 음악 관련 물품도 관심이 퍽이나 늘었고...
고베 가도 신칸센 타고 당일치기로 도쿄에서 머물다가 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논문은 쓰지도 되지도 않았는데 놀 궁리만 하는 난 뭐람)
#4. 학교 얘기도 좀 하자면, 중간 시험은 거의 끝나갑니다.
이번 학기 유례없이 각 과목마다 빡세게 과제, 숙제 등이 있는지라...
빨리 대학원 과정 다 수료해버리고 본격적인 학위 취득 준비나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랜 기간(약 9년) 학교에 있으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학위라는게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슬슬 미래의 일들(직장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집안 문제라든가)도 생각나고...
밴드를 세 개나 뛰는 아는 동생이 이야기했던게 생각납니다.
잉여 인간인 동안에 밴드라도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보면 밴드 활동 개수도 점점 늘어나고 매일매일 하는 일에 파묻혀있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느낌이네요.
#5. 이번 분기 신작 애니메이션들, 볼 게 참 많네요.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본 신작에 대해 간단한 감상문을 적자면...
케이온(けいおん) -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몰입했겠지만, 지금은 여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으로 인해 약간 거부감이.. 뭐 다들 귀엽고, 또 요즘 신나게 유행하는 이상한 야한 씬 같은 건 안나와서 좋긴 한데, 실제로 다들 저러고 노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에 나온 싱글도 커플링곡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풀 버전 곡이 되면 뭔가 괜찮은 부분이 삽입될 줄 알았는데... 뭔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1화에서 느꼈던 밴드 임팩트가 이 애니에서는 느껴지지 않네요. 흠.
동쪽의 에덴(東のエデン) - 이번 분기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국이나 도쿄의 시내 거리도 참 잘 묘사되어 있고.. 근데 플롯은 <미래일기(未来日記))>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래일기>에서는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자신에게 지급된 휴대폰을 이용해 이 경쟁자들을 찾아서 죽이는 것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길이잖아요? 여기서는 1인당 100억엔씩 주어진 자유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시 12명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점 사람들이 죽어나가네요. 어쩌면 <우리들의(ぼくらの)>이나 <데스노트(デースノート)> 이래로 사람들 죽이는 컨셉이 발전하고 있는건지도...
샹그리라(シャングリ・ラ) - 제가 왜 <BLOOD+>를 보다가 때려쳤는지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성전환자만 나오면 극도로 혐오하게 되는 듯. 곤조가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았고, 비주얼 퀄리티도 무척 뛰어납니다. 주인공도 귀엽고... 하지만 주인공 주변에 있는 그 트랜스젠더 녀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일단은 작화가 너무 좋고 주인공 여자아이가 귀엽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보는 중.
하야테처럼!!(ハヤテのごとく!!) - 느낌표가 하나 더 붙여서 2nd season이 되었습니다. 1기가 I've 일색의 사운드로 오프닝 엔딩곡을 장식했다면, 2기 오프닝은 초장부터 ELISA가 노래를 부르네요. 엔딩곡의 경우에는 히나기쿠 성우가 담당. 아마 시즌 내내 특정 캐릭터들을 밀어주기 위한 초석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2기에 해당하는 만화책 내용은 1기보다 좀더 심각한 이야기, 연애 이야기가 많아지니까요. 예전같은 패러디는 좀 줄어드는게 아쉽달까... 아, 그리고 이건 딴 얘기지만, 만화책 쪽 연재 속도가 비교적 느려졌단 생각도 듭니다.
첫사랑 한정.(初恋限定。) - 제목 보자마자 바로 스킵. <딸기 100%>의 작가가 담당한 동명의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인데, <I'S>, <딸기 100%> 등 시리즈는 절대 혐오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제 취향이 아닌 듯.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錬金術師) - 당.연.히 보고 있습니다. 오프닝, 엔딩 곡 모두 마음에 듭니다. 또 연출도 이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네요. 기본적으로 16:9로 방영되고 있어서 그런가?
그 외에 매일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CLANNAD> 전 편(총 48화 분량)을 5번째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TV판은 4:3이라 많은게 보이지 않았는데, DVD판은 16:9인지라 화면의 구도라든가 하는게 많이 바뀌어서 볼 거리가 많습니다. 또, <CLANNAD> 팬들은 아시겠지만, 고교 시절 토모야와 나기사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CLANNAD>에 이어, <CLANNAD ~AFTER STORY~>가 방영되면서 주인공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어른스러워지고 분위기도 어른의 분위기가 된 지라 기분이 색다릅니다. 고교에서 영원히 연애와 자기 문제로 방황할 것 같았던 등장인물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자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사 가족이 아닌,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족 성향을 강조하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 방영되고 또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