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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0  하우스 1기 9화 중에서 (2)

하우스 1기 9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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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아내, 자식, 취미 등등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렇게 적나라하고도 아프게 가슴을 때리는 것이 없기 때문이오.
내게는 그게 음악이고 박사에게는 의술이오.
자나깨나 생각하게 되는 그 무엇,
보통 사람 노릇을 못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얘기하는거요
그 때문에 우린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최고가 되지만,
나머지 모든 것들을 잃게 되오.
일과 후 집에 가면 여인이 마실 것과 키스를 베풀어주는
그런 일은 결코 우리에겐 일어나지 않을거요."


고교 때에는 무언가 한 분야의 전문가(expert)가 되고 싶었다.
내가 그때 잘했던 것은 수학과 물리와 컴퓨터였고,
그중 수학과 컴퓨터만큼은 대학원에 와서도 자신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전문가라는 것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전문가도 결국은 일반인과 다를게 없고,
오히려 무언가 결여된 듯한 그런 사람들이랄까.
그런 인상이 생겨버렸다.

그래도 그때 그 순간 몇가지에 깊이 빠질수 있던 것은,
열정 덕분이 아닌가 싶다.
뭐, 지금은 그게 꽤 많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내가 왜 이유없이 그런 것에 푹 빠져들었는지,
나 자신이 재미있기만 하다.

물론 지금도 나름대로 내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노리고 있다.
내가 남들이 모르는 분야를 엄청나게 앞서버리고,
당분간은 남들이 쫓아오지 못할 경지에 이른다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때때로 토끼가 쉴수 있듯,
여유라는게 슬며시 찾아올 것 같다.

그 여유의 순간을 기대하며,
계속 숙성중에 있다.
2007/05/10 06:00 2007/05/10 06:00
2007/05/10 06:00 media/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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