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못하게 되는 것이 느는 것은 사실이다.

20대 후반의 박사과정 학생인 나는
얼마 전 다음의 것들을 맘놓고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게임, 영화보기, 만화보기, 낮잠, 블로깅, 드라이브, 출사(사진찍기), 데이트, 만화책 보기, 딴생각 하기, 밤새서 술마시기, 오락실 가기, 버스 노선 탐험하기, 방랑하기, 다른 공부 하기, 새로운 사람 만나기, 정치적 견해 피력하기, 싸우기, ...

그 중, 반영구적으로 흥미를 잃은 것들은 다음과 같다.

게임, 만화보기, 만화책 보기, 밤새서 술마시기, 오락실 가기, 버스 노선 탐험하기, 방랑하기, 정치적 견해 피력하기, 싸우기, ...

주말에 집에 돌아와 컬드셉트2 라는 게임을 잡아보았지만 그리 흥이 나질 않았다.
게임 플레이하는 내내, '왜 내가 이런걸 하고 있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이거 하는 시간에 잠이나 잘걸 하고 내내 후회하고 있었다.

30분만에 대승하고 꺼버렸다.
그리고는 다시는 꺼낼 수 없도록 게임 CD들을 둘둘 말아 창고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방에 가서 불끄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잠을 청했다.
2008/05/14 06:00 2008/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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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사히나
    2008/05/14 08:13
    반영구적으로 흥미를 잃었으면 그냥 게임기 나 줘
  2. nowing
    2008/05/14 18:07
    흑흑
    열심히 살께요.
  3. 실피
    2008/05/15 04:52
    정치적 견해 피력 안할께요 흑흑
  4. Jamie
    2008/05/16 00:56
    그래도 싸우기는 가능한거 아닌가요?
    단,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지만...
  5. 시아
    2008/05/19 22:39
    정말 공감되네요 ㅠㅠ
    특히 게임은 정말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릴 땐 나름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아쉬워요. ㅡㅠ
    • AKI
      2008/05/19 23:32
      게임은 여전히 재미있긴 하지만, 뭔가 이야기가 공감되지 않기 시작했어요.
      특히 그 환타지적인 스토리가 점점 멀어진달까...?
      현실적인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지 않으면 멀어지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터는 다른 의미로 또 치열하게 살아야 해서 많이 힘드네요-
  6. kwangtaek.
    2008/05/20 11:46
    게임이라면 사천성과 루미큐브, 루미네스밖에 안하는..^^;;;; 예전엔 스타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지요. 이제 손을 빨리 놀려야 하는 게임은 못하겠어요..
    • AKI
      2008/05/21 04:50
      맞아요, 저도 근 1년간 몸을 놀리는 게임을 해왔는데, 이젠 몸도 그리 빠르게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렸더군요. 뭔가 타이밍을 맞추는 게임은 점점 하기 힘들어진달까? 예전에 어르신들이 게임 같은거 너무 어렵다고 하시던게 왜 그런건지 알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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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조상이 남긴 유물을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하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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